망치질을 많이 하고 나서 생긴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47세 남자 환자가 3주 전부터 손목 통증이 심하다며 외래에 내원하였다.
자세히 물어보니 평소에 망치질 작업을 많이 하는데 최근 3주 전부터는 손목을 돌리는 동작을 하기 힘들다고 한다.
손목의 굴곡, 신전 움직임을 체크해보니 굴곡, 신전을 하는데는 통증이 없으며 움직임 제한도 없었으나 손목을 돌릴 때 손목 관절의 척측에 통증이 느껴진다고 한다.

손목을 촉진해보니 다른 힘줄에는 특별한 압통이 느껴지지 않았으나 척측수근신근(ECU : Extensor carpi ulnaris)의 종지부인 5th metacarpal bone의 ulnar base를 눌러보니 강한 압통을 호소하였다.
척측수근신근의 병적인 등장성 수축에 의한 골막자극으로 손목통증이 발생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해당 근육에 약침을 시행하였다.
치료 후 환자에게 손목을 돌려보게 하였는데 통증은 70%가 줄어 30% 정도만 남아있다고 하였다.
환자는 3일 뒤 다시 외래로 내원하였는데 같은 시술을 반복하고 다시금 손목을 움직여보게 하자 불편한 것이 거의 없다고 하여 진료를 마무리하였다.
손목의 척측 배측 통증(Dorsal ulnar pain)의 원인은 구조적으로는 TFCC injury가 있을 수 있고, 기능적인 통증은 척측수근신근(ECU)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직 TFCC injury에 이르지 않은 기능적인 손목의 척측 배측 통증의 경우 ECU의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