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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파열 수술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회전근개 파열 수술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하는 이슈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저는 '회전근개 파열, 어떤 기준으로 수술 vs 비수술을 결정하고 치료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아래와 같이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회전근개 파열, 어떤 기준으로 수술 vs 비수술을 결정하고 치료해야 하는가?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회전근개 파열, 어떤 기준으로 수술 vs 비수술을 결정하고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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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전근개 파열 환자 중 수술 적응증에 해당되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14년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는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비교효과연구'라는 주제로 연구사업을 시행한 후 아래와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중에서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보존치료와 수술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회전근개파열의 후향적 코호트를 활용한 성과연구' 항목입니다.

연구자들은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보존치료와 수술치료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하여 서울대학교 병원,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에서 2008년 부터 2013년까지 치료를 받은 대상자들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여 환자등록자료를 구축하였습니다.

대상자들은 전층파열 1~3cm의 회전근개파열로 치료받은 50세 이상 환자로 최종 연구 대상자는 337명이었으며, 보존치료법이 157명 (46.6%), 수술치료법이 180명(53.4%)이 선정되었습니다.

 

수술치료군에서는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과 견봉성형술을 함께 시술한 대상자와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 견봉성형술, 변연절제술을 함께 시술한 대상자가 각각 108명(60.0%)과 59명(32.8%)으로 전체 수술치료군의 9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을 치료하기 위한 회전근개 봉합술 뿐만 아니라 견봉하 감압술(Subacromial decompression)의 일종인 견봉성형술(Acromioplasty)이 같이 시행되는 경우가 92.8%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견봉하 감압술(Subacromial decompression)은 2017년 Lancet 저널에 실린 대규모 연구 논문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관행적으로 거의 무조건적으로 시술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아래 링크는 Lancet 저널의 연구 논문에 관한 글입니다).

 

[어깨 수술은 어깨 통증에 과연 진짜 효과가 있을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어깨 통증(충돌증후군, impingement syndrome)을 완화하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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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연도별로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은 인원을 살펴보면 2004년에 1,459명에서 2013년에는 54,208명으로 불과 10년만에 3720%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회전근개 파열 수술 적응증 환자가 같은 인구 풀에서 10년 사이에 37.2배가 증가한 셈입니다.

물론 진단영상장비의 보급, 관절경 수술이 가능한 정형외과의 증가, 수술 도구와 수술 기법의 발전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너무 급격한 수술 증가에는 조금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본 비교 자료의 효과는 치료 종료 후 3개월, 6개월, 12개월 시점에 시행하였으며, 최종 추적관찰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전화 설문을 통해 통증 및 일상생활수행정도에 대한 자가보고 설문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 표, 그래프와 같습니다.

 

표와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술치료군과 보존치료군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치료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치료법에 따른 통증감소 정도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관절운동범위는 3개월 시점에는 수술치료군이 보존치료군에 비해 평균 관절가동범위가 유의하게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1년 시점에는 치료법에 따른 유의한 효과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회전근개 파열의 수술적 치료는 단기간(3개월)까지는 보존적 치료에 비해 통증 감소 효과가 우수하나 장기간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수술적 치료는 단기간(3개월)까지에서 오히려 보존적 치료에 비해 관절운동범위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 역시 장기간에서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회전근개 파열의 수술 적응증인 경우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보존적 치료에 비해 그다지 이점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적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매우 증가하고 있지만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 향상에 있어서 보존치료와 치료법 간에 큰 차이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매우 주목할만 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비교효과연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아무쪼록 이 글을 통해서 어깨 통증이 있는 환자들이 회전근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올바른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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