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부터 갑자기 발생한 팔꿈치 뒤쪽의 국소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42세 남자가 팔꿈치 뒤쪽의 국소적인 통증을 호소하며 외래로 내원하였다.
특별히 다친 데도 없는데 몇 일 전부터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여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평소에 육체적인 작업을 많이 하기는 하나 기억나게 무리한 기억은 없다고 한다.
팔꿈치 관절의 움직임은 특별히 제한되지 않았고 가만히 있어도 발생하는 뻐근한 느낌을 호소하고 있었다.
진료실에 오기전에 본원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X-ray에서 큰 이상이 없으니 진통제를 먹으면서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평소에 육체적인 작업을 많이 하는 관계로 팔꿈치 통증이 생기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나 통증 부위가 일반적으로 많이 호소하는 팔꿈치의 외상과(lateral epicondyle)나 내상과(medial epicondyle)이 아닌 주두(olecranon)에 국한된 통증이었다.

짚이는 데가 있어 상완삼두근(Triceps brachii)를 촉진해보니 장두(long head)에 강한 압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상완삼두근의 장두에 약침 치료 후 5~10분간 휴식을 취하게 하고 다시금 통증을 물어보니 팔꿈치에 뻐근한 느낌이 사라져 불편한 느낌이 없다고 한다.
통증이 재발하거나 다시금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외래로 내원하도록 하고 진료를 마무리 하였다.

상완삼두근은 주두(olecranon)에 종지(insertion)하기 때문에 상완삼두근의 긴장이 생겨 등장성 수축(isotonic contraction)이 일어나게 되면 힘줄(tendon)이 종지하는 부위의 뼈를 잡아당겨서 주두에 국한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제대로 치료가 되지 못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무리해서 하였다면 주두 점액낭염(olecranon bursitis)으로 발전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점액낭염까지 발전하기 전 초기에 재빨리 치료하였기 때문에 단 1회의 치료만으로 증상의 소실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