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전부터 반복적인 예초작업을 한 후 발생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20세 남자 환자가 1주일 전부터 발생한 어깨통증을 주소로 외래에 내원하였다.
얘기를 들어보니 1주일 전에 예초작업을 하면서 어깨통증이 생겼는데 주말동안에 쉬면서 좀 괜찮아졌다고 한다.
그러다가 다시 2일을 연속으로 예초작업을 한 후에는 어깨통증이 악화되어 현재까지 비슷한 상태라고 한다.
어깨의 관절운동범위(ROM)를 체크해보니 능동 외전 동작을 하는데는 통증이 없으며 움직임 제한도 발견되지 않았다.
능동 굴곡 동작에서는 통증이 발생하였으며 통증 발생부위는 극상근 부위임을 알 수 있었다.
양쪽 어깨를 촉진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아프지 않은 쪽의 어깨와 달리 아픈 쪽의 극상근과 소원근에 강한 압통이 촉진되었다.
병력 청취 및 이학적 검사상 상견갑신경 포착(suprascapular n. entrapment)이 통증의 주요 원인이고 액와신경 포착(axillary n. entrapment)가 통증의 부수 요인이라고 판단되었다.

압통이 있었던 극상근과 소원근에 약침을 시행하고 약침 시술후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삼각근 등에 가벼운 전침치료를 시행하였다.
치료 후 느낌을 물어보니 통증이 50% 정도 줄은 것 같다고 한다.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내일이나 다음 주 외래로 보내라고 하니 선선히 동의하였다.
익일 외래로 다시 온 환자는 어깨 통증은 거의 없어져서 10% 정도 남은 것 같다고 하고 손목이 좀 불편해서 치료를 받고 싶다고 한다.
오늘부터는 손목치료를 하기로 하고 어깨 통증은 물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치료를 종결하였다.

위 증례의 경우 고전적인 진단은 어깨 관절의 염좌 및 긴장(sprain and strain of shoulder joint : S434)로 볼 수 있으며 근육학적인 진단은 극상근과 소원근의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syndrome)으로 볼 수 있으며 신경학적인 진단은 상견갑신경 포착 및 액와신경 포착(suprascapular n. & axillary n. entrapment)으로 볼 수 있다.
연부조직의 상태를 고려하여 진단한다면 고전적인 진단과 실제 임상적인 진단은 다르게 나올 수 있으며 상보적으로 이해를 도와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위의 세 진단 중 어느 하나도 100% 맞았다고 할 수도 없고 어느 하나도 100% 틀렸다고 할 수는 없으나 임상적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쉬운 접근은 신경학적인 진단에 가깝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처럼 오래되지 않은 전형적인 어깨 통증은 단 1회의 치료에도 통증이 거의 사라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