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전달에 시냅스(synapse)가 필요한 이유

앞에 글에서도 했던 이야기지만 통증 전달 과정을 간단히 전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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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체(receptor) 통증을 인지하여 전기적 신호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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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적 신호는 신경(nerve)을 통해 척수(spinal cord)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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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spinal cord)는 시냅스(synapse)에서 전기적 신호를 화학적 신호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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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신경의 수용체(receptor)에서 화학적 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다시 바꾸어 뇌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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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전기적 신호를 '통증'이라는 정보로 인지
그런데 위의 과정에서 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수용체(receptor)에서 기껏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놨더니 시냅스(synapse)는 왜 화학적 신호로 바꿨다가 또 전기적 신호로 바꾸는 수고를 하는 걸까요?
'수용체에서 한 번 전기적 신호로 바꿨으면 직접 뇌까지 전달하면 되지 않을까? 굳이 시냅스가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냅스(synapse)가 있음으로써 통증을 조절하고 신호를 뇌에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시냅스(synapse) 사이에서 주고받는 화학물질을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이라고 부릅니다.
신경전달물질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흥분성 전달물질'과 '억제성 전달물질'이 바로 그것입니다.
흥분성 전달물질에는 글루타민산(glutamic acid)과 P물질(substance P)이 있으며 이 물질들은 다음 신경을 흥분시켜 통증을 뇌까지 전달하는 작용을 합니다.
억제성 전달물질에는 감마 아미노 부티르산(GABA : Gamma Amino Butyric Acid)나 세로토닌(serotonin)이 있고 이 물질들은 통증의 전달을 방해하거나 통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뉴런의 수용체를 10개라고 가정하면 그 중 8개가 글루타민산(glutamic acid) 수용체, 2개가 감마 아미노 부티르산(GABA : Gamma Amino Butyric Acid) 수용체로 흥분성 전달이 억제성 전달보다 우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시냅스가 없다면 우리는 통증을 받는대로 그대로 고스란히 뇌에서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우리는 시냅스의 흥분성 전달물질과 억제성 전달물질의 적절한 상호작용을 통해 통증의 전달을 조절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