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에 스테로이드 주사(뼈 주사)를 맞는 것이 좋을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스테로이드 주사의 허와 실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무릎이 아프셔서 병원에 가보신 분들은 '퇴행성 관절염(Knee OA)'이나 '반월상 연골 파열(Meniscal tear)'이라는 말을 한 번 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저는 일전에 아래와 같이 무릎이 아프다고 다 '퇴행성 관절염(Degenerative arthritis)'이나 '반월상 연골 파열(Meniscal tear)'이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무릎이 아프면 다 반월상 연골(반월판) 파열일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반월상 연골 파열(Meniscal tear)의 허와 실에 대해서 간단히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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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프면 다 퇴행성 관절염(Degenerative arthritis)일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Knee osteoarthritis)의 허와 실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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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릎 통증에 과연 스테로이드 주사(뼈 주사)가 효과가 있을까?'라는 이슈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이번 논문은 2017년에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린 'Effect of Intra-articular Triamcinolone vs Saline on Knee Cartilage Volume and Pain in Patients With Knee Osteoarthritis : A Randomized Clinical Trial'이라는 논문입니다.
연구진들은 140명의 무릎 통증이 있는 환자들을 무작위로 70명은 3개월마다 무릎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사하였고, 다른 70명은 3개월마다 무릎에 생리식염수를 주사하였습니다. 그리고 2년 간 여러가지 평가항목을 통해 두 환자군을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의 표와 그래프와 같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2년 후 통증을 비롯한 모든 항목에서 양쪽 그룹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 통증과 기능은 장기적으로는 어떤 주사를 맞던 간에 비슷했던 것입니다.
다만 더욱 놀라운 것은 스테로이드 주사가 관절 자체에도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무릎 MRI 사진에서 연골 두께가 얇아졌다는 것은 스테로이드가 연골의 재생을 방해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생리식염수 주사보다 연골을 약 2배나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골이 파괴되면 무릎 통증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얇아진 연골은 연골 파괴를 가속화시켜 환자는 점점 더 통증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주사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부작용은 기존에도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안면홍조부터 위궤양, 골다공증, 면역저하, 부신위축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원래 알려진 부작용 이외에 무릎 관절 자체에도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증에 아주 심하거나 불편감이 심할 때 등의 꼭 필요한 경우에만 맞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대신에 장기적인 통증 관리 측면에서 안전한 침, 약침, 한약 치료를 비롯한 한의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테로이드 주사(뼈 주사)의 허와 실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아무쪼록 이 글을 통해서 무릎 통증이 있는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가지고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