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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의 자연경과(The natural history of the common cold)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감기의 자연경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감기의 자연경과(The natural history of the common cold)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것은 바이러스가 대부분이지만, 대부분의 발열은 1~3일 정도에 진정됩니다. 때로는 5일 정도 지속될 때도 있지만, 1주 이상이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일단 내려간 열이 다시 오르는 이정점(bimodal) 발열이 될 수도 있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감기에서 가장 초기부터 생기는 증상은 발열입니다. 발열이 있은 뒤 시간이 약간 지나서 콧물이 납니다. 초기에는 사이토카인의 영향으로 혈관투과성의 항진에 의한 맑은 콧물입니다. 그 후 파괴된 바이러스와 세균 파편을 탐식처리하기 위해 백혈구 성분이 많아지고 화농성(누런 콧물)으로 변화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침이 생기는데 발열이나 콧물의 정점과는 대개 어긋납니다. 기침은 점점 심해지고, 안 좋을 때는 밤에도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을 합니다. 며칠이면 개선됩니다. 감기 중에서 가장 오래 끄는 증상이 기침인데, 몇 주 ~ 1개월 이상 지속될 때도 드물지 않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조금 더 자세한 그림으로 0점이 증상이 없는 상태를, 3점이 가장 심한 상태로 증상을 채점하여 작성한 그래프입니다.

이처럼 감기 증상은 모두 정점을 보인 뒤 며칠이면 개선됩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목적은 '현재 상태가 위험한지 아닌지'의 판단을 의사에게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반드시 감기약을 처방받겠다는 목적으로 병원을 가지 않는 것이 의료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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