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맥한의원 블로그

소아 감기에 해열제(타이레놀, 부루펜)를 사용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소아 감기에 해열제를 사용해야 할까?'라는 이슈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일전에 저는 소아 감기에 항생제, 항히스타민제(콧물약), 진해거담제(기침가래약), 비충혈제거제(코막힘약),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소아 감기에 항생제를 사용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소아 감기에 항생제를 사용해야 할까?'라는 이슈에 대해 글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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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감기에 항히스타민제(콧물약)를 사용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소아 감기에 항히스타민제(콧물약)를 사용해야 할까?'라는 이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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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감기에 진해거담제(기침가래약)를 사용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소아 감기에 진해거담제(기침가래약)를 사용해야 할까?'라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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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감기에 비충혈제거제(코막힘약)을 사용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소아 감기에 비충혈제거제(코막힘약)를 사용해야 할까?'라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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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감기에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소아 감기에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까?'라는 이슈에 대해 글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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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참 많은 약들을 같이 알아봤었는데요. 오늘은 가장 중요한 '해열제'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해열제(타이레놀, 이부프로펜)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약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열'이 아닐까 합니다. 

해열제(Antipyretics)에 대해서 다뤄보기에 앞서 '발열(fever)'이라는 것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소아에 있어서 발열(fever)의 의미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둔 글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 글을 먼저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아에 있어서 발열(fever)이란 어떤 의미일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소아 감기에 발열(fever)이란 어떤 의미일까?'라는 이슈에 대해 ...

blog.naver.com](https://blog.naver.com/nopaindays/221243137707)

[소아의 발열에 대한 편견과 진실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소아의 발열에 대한 편견과 진실'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

blog.naver.com](https://blog.naver.com/nopaindays/221243173677)

그러면 위 글을 읽고 오셨다고 가정하고 다시 해열제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해열제의 양대산맥인 아세트아미노펜(상품명 :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상품명 : 부루펜)을 간단히 비교해보겠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공통점 1. Cyclo-oxygenase(COX) 활성을 저하시켜 프로스타글란딘(PGE2)의 합성을 방해함으로써 약리작용을 나타낸다  2. 부작용이 있으므로 각 약에 표기된 연령 및 체중에 따른 용법과 용량에 따라 정확하게 사용하여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여야 하고, 약의 용량은 연령보다는 체중에 근거하여 계산할 것을 권장한다  3. 구강, 항문, 정맥 등의 경로로 투여할 수 있지만 구강경로를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차이점 해열과 진통에 작용하는 성분으로 소염작용은 없다 해열, 진통, 소염 작용이 있다
약효가 4~6시간 지속된다 약효가 6~8시간 지속된다
하루에 5회를 초과하여 주지 않아야 한다 적어도 4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하루 4회를 초과하여 주지 않아야 한다 적어도 6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생후 4개월부터 복용이 가능하다 생후 6개월부터 복용이 가능하다
과다복용 시 간독성이 있다 과다복용 시 신독성이 있다
부작용 1. 해마다 미국에서만 56,000명이 독성으로 응급실을 찾으며 이 중 26,000명이 입원을 하고 약 450명이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 2. 아동의 천식과 아토피 증상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 구토 또는 설사를 하는 등 탈수증상이 있는 아동에게는 신부전의 위험이 있다  2. 위장장애(속쓰림, 위장계 출혈, 궤양)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해열제는 어떨 때 사용해야 할까요?

해열제(Antipyretics)는 아동의 불편감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입니다. 해열제는 아동의 불편감을 감소시키며 체온을 1~1.5℃ 정도 떨어뜨립니다.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열에 대한 지나친 공포(fever phobia)로 해열제를 잘못 써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 발간된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의 지침에 따르면 해열제 사용은 아동이 많이 힘들어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만 고려합니다. 또한, 아동의 전반적인 상태가 좋은데 단지 열을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만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Russell, Shann, Curtis와 Mulholland(2003)는 아세트타미노펜(상품명 타이레놀)이 해열효과가 있다는 명백한 근거가 없고 진정, 불편감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입증되었으므로, 해열제의 사용은 아동이 아주 불편해하고 통증을 가진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아동이 39℃ 이상의 열이 나는 경우 해열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며, 해열 효과를 위해 일상적으로 해열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열제를 먹이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아이의 체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지 말고, 열 때문에 너무 힘들어할 경우에만 고려하라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체온이 39℃가 넘으면 아이가 보채고 힘들어하기 때문에 해열제를 적절한 용량으로 사용해 편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체온 수치상의 숫자일 뿐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아이의 컨디션' 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열이 있다고 전신상태가 반드시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기저질환이 없는 평소 건강한 아동은 전신상태가 양호한 경우 해열제를 주지 않아도 됩니다. 아동이 계속 운다거나, 보채거나, 활동이 감소하고 잠을 잘 못자고 힘들어한다거나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만이 해열제가 권장됩니다.

지금까지 '소아 감기에 해열제(타이레놀, 부루펜)를 사용해야 할까?'라는 이슈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아동의 발열은 특별한 건강문제가 있는 아동이 아니고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해가 없고 오히려 아동의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들과 의료인들에게는 발열에 대한 편견과 근거없는 두려움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아동의 발열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발열관리 방법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잘못된 발열 공포(fever phobia)에서 벗어나 발열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올바른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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