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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반월판) 파열에 수술은 답이 아니다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반월상 연골(반월판) 파열 수술의 허와 실'이라는 이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저번 글에서 무릎 MRI이나 초음파에서 '반월상 연골 파열(Meniscal tear)'가 관찰된다고 해도 모두 '임상적인' 반월상 연골 파열이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무릎이 다 아프면 반월상 연골(반월판) 파열일까?

안녕하세요. 해군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반월상 연골 파열(Meniscal tear)의 허와 실에 대해서 간단히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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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논문들을 통해 반월상 연골 파열에 대한 수술이 진짜 효과가 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기 앞서 반월상 연골 파열의 개괄적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반월상 연골 손상(Meniscus injury, Meniscal tear) : 오리 걸음을 많이 걸은 뒤 무릎...

정의반월상 연골 손상은 외상에 의해서도 일어나지만, 중년 이후에는 별다른 외상 없이도 매우 흔하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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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번째 논문은 2013년에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Surgery versus Physical Therapy for a Meniscal Tear and Osteoarthritis'이라는 논문입니다.

연구진들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동반한 반월상연골판 파열 45세 이상의 환자 35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관절내시경을 통한 반월상 연골 절제술(Arthroscopic partial meniscectomy)'군과 '물리치료(Physical therapy)'군으로 나눠 치료경과를 관찰하였습니다.

결과는 아래의 표와 그래프와 같습니다. 그 결과는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평가 항목이었던 WOMAC physical-function score, KOOS pain score, SF-36 physical activity score에서 치료 6개월 후 및 1년 후 두 그룹간 치료결과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무릎 기능과 통증 관리에서 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물리치료)에 비해 어떠한 이점도 없었습니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NEJM에 실린 이 논문은 무릎 퇴행성관절염(Knee OA)을 동반한 반월상연골 파열 환자들은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두 번째 논문은 같은 해인 2013년에 같은 저널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Arthroscopic Partial Meniscectomy versus Sham Surgery for a Degenerative Meniscal Tear'이라는 논문입니다.

연구진들은 35~65세 사이의 퇴행성관절염이 없는 반월상 연골 파열 환자 146명을 '관절내시경을 통한 반월상 연골 절제술(Arthroscopic partial meniscectomy)'군과 '관절내시경으로 수술을 하는 척만 하는 가짜 수술(Sham surgery)'군으로 나눠 치료 경과를 관찰했습니다.

결과는 아래의 표와 그래프와 같습니다. 그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평가 항목이었던 Lysholm knee score, WOMET score, Knee pain after exercise에서 치료 6개월 후 및 1년 후 두 그룹간 치료결과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무릎 기능과 통증 관리에서 수술적 치료는 '가짜 수술'에 비해서도 어떠한 이점도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외상이 없는 반월상 연골 파열 환자는 퇴행성 관절염(Knee OA)이 없어도 관절내시경을 통한 연골 절제 수술이 전혀 효과가 없다는 뜻입니다.

첫 번째 논문과 두 번째 논문의 결론을 종합하면 외상이 없는 반월상 연골 파열 환자는 퇴행성 관절염이 있든 없든간에 관절내시경 수술이 전혀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세 번째 논문은 2016년에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Mechanical Symptoms and Arthroscopic Partial Meniscectomy in Patients With Degenerative Meniscus Tear'라는 논문입니다.

연구진들은 무릎 락킹(locking, 무릎이 굳어져 굽혔다 펴는 동작이 이뤄지지 않음) 증상이 있는 반월상 연골 파열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관절내시경을 통한 반월상 연골 절제술(Arthroscopic partial meniscectomy)'군과 '관절내시경으로 수술을 하는 척만 하는 가짜 수술(Sham surgery)'군으로 나눠 관찰했습니다.

결과는 아래의 표와 같으며, 역시나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평가 항목이었던 무릎의 증상(mechanical symptoms)에서 치료 1년 후 두 그룹간 치료결과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반월상 연골 파열 환자는 물론이거니와 무릎에 락킹(locking, 무릎이 굳어져 굽혔다 펴는 동작이 이뤄지지 않음) 증상이 있는 환자마저도 관절내시경을 통한 연골 절제 수술이 전혀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입니다.

그동안 정형외과 병원에서는 원인을 불문하고 관절내시경으로 파열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관행처럼 시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연골 절제수술은 전체이든 부분이든에 관계없이 퇴행성관절염을 조기에 유발합니다. 또한, 반월상 연골을 잘라내면****무릎관절의 정렬이 틀어지며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이 진행 중인 중, 장년층이라면 반월상 연골 절제 후 퇴행성관절염이 더욱 악화돼 무릎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이 세 논문의 결론을 종합해봤을 때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외상이 아닌 반월상 연골 파열 환자는 퇴행성 관절염의 유무나 증상의 심한 정도에 상관없이 보존적 치료가 최우선이다.

2. 1년 이상의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아무쪼록 이 글을 통해서 무릎 통증이 있는 환자들이 반월상 연골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가지고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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