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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신경정신과]기억력 저하(Memory loss) :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자꾸 떨어져요

  1. 개요

70세 이상의 10%, 85세 이상의 25~40%의 사람에서 임상적으로 확인 가능한 기억력 저하가 있다.

환자를 진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정확한 환자의 진단은 무엇인가'와 '치료하거나 호전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이다.

  1. 원인

기억상실은 조기치매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적인 모습이지만, 한편으로는 인지 기능의 불능이나 인격 변화, 행동 장애 또한 관찰된다. 60세 이후의 치매의 유병률은 5년마다 2배씩 증가해, 60세경 1%에서 85%세경에는 대략 40%까지 증가한다. 치매가 있는 75세 이상 노인의 거의 67%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1. 병력청취

1) 우선 기억력 저하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기억력 저하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확인해야 한다. 급성이나 아급성의 기억력 장애는 섬망이거나 약물, 감염 또는 대사성 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2) 노인에서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 기억력 장애는 알츠하이머병의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돈 계산이나 운전, 장보기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잘 못 찾는 등의 증상으로 시작된다. 기억력의 변화가 없고 성격의 변화 및 억제 능력의 소실은 fronto-temporal dementia의 특징이다.

3) 부인이나 자녀와의 사별, 불면증이나 식욕 저하는 우울증을 시사한다.

4) 뇌졸중의 과거력이 있으며 고혈압이나 심방세동, 말초혈관질환, 당뇨가 있을 경우 다발성 경색 후 치매의 가능성이 있다. 경련은 뇌졸중이나 종양이 있는 경우 동반될 수 있다.

5) 급격히 치매가 진행되며 강직이나 근경련이 동반되는 경우 CJD를 시사한다.

6) 걷는데 장애가 있으면 파킨슨병이나 정상압 수두증, 특히 요실금이 있는 경우 정상압 수두증을 감별해야 한다.

7) 성생활이 문란하거나 마약을 사용한 과거력이 있는 경우는 CNS 감염을 확인한다.

8) 최근의 두부외상은 만성 경막하혈종이나 정상압 수두증, dementia pugilistica를 확인한다.

9) 과거에 위 수술을 받은 사람은 vit B12 결핍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10) 평소 복용하는 약(sedative or transquilizer)을 확인한다.

11) 치매의 가족력(Huntington disease, familial AD, inherited FTD)을 확인한다.

  1. 신체검진

1) 치매를 정의하고 신경계의 이상이나 다른 전신질환의 단서를 찾는데 중요하다. 우선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시계나 기찻길을 그리는 것을 통하여 immediate memory와 visual-spatial memory를 확인할 수 있고, MMSE를 통하여 전반적 인지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

2) 읽고, 쓰고, 이해하고, 물체의 이름을 아는 등 언어능력을 평가해야 한다.

3) Resting tremor나 cogwheel rigidity 등 파킨슨병의 신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4) Gait ataxia나 apraxia 등 정상압 수두증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5) 반신마비나 신경학적 이상이 있으면 뇌졸중이나 종양을 시사한다.

6) 양측성 심부건 반사의 항진, Babinski's sign, 진동이나 위치 감각의 이상은 vit B12 결핍을 시사한다.

7) 피부가 건조하고 머리가 빠지며, bradycardia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시사한다.

8) 청력장애나 시력상실은 치매로 오해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한다.

  1. 진단을 위한 검사

기억력 저하 환자에서 여러 검사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기억력 저하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검사의 cost-benefit이 낮기 때문에, 일반 검사를 시행 후 병력에 따라 의심되는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1. 주의사항

경고 증상들은 2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기억 소실의 기저 원인이 가진 심각성을 반영하는 것들과 심각한 합병증을 반영하는 것들이다. 지역사회에서 살고 있는 치매 환자는 간병인의 밀접한 관여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전반적인 환자관리의 일부로 간병인의 스트레스를 점검해야 한다.

  1. 예후

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가 알츠하이머병, DLSD, 혈관성, 복합성 치매에서 그 진행을 느리게 하거나 약간은 지연시킬 수는 있고, Memantine이 중증의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는 했지만, 최근엔 뇌의 퇴행을 포함한 모든 치매는 불가역적이라고 하였다. 알츠하이머의 예후인 대략 진단 8년 후의 평균 수명은 진단되는 단계에 따라 다양하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과 동물에서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고, 몇 달 만에 빠른 진행을 보이며 최근에는 치료 가능한 방법이 없다는 SSEs보다 좀 더 빨리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갑상선저하증, B12 결핍, 갑상선항진증은 치매가 없는 노인 환자에서도 흔하기 때문에, 치매환자 치료에서 인지 향상을 끌어내기란 어려울 것이다. 전반적으로 호전을 보이고 있는 경한 치매가 있는 환자에서 검사 결과가 정상화되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1. 치료
  1. 한방진료의 레슨

치매가 전형적인 경우나 경과가 진행된 경우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주변증상의 개선을 목표로 한약을 처방하는 일은 의의가 있다. 특히 '왠지 모르게 이상하다'는 단계에서 때로 놀라운 개선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1) 전신상태를 감안하여 가미귀비탕이나 보중익기탕, 육군자탕, 팔미지황환 등의 보제가 선택된다. 다만 고령자로 변비경향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대황제가 고려된다.

(2) 최근에는 황련해독탕(뇌혈관장애형)과 당귀작약산(알츠하이머형)이 주목되고 있다.

(3) 조등산, 억간산 등 조등산을 함유하는 처방은 조등산이 serotonin계 대사를 부활하므로 임상적으로도 유용하다.

(4) 가미온담탕은 동물실험에서 기저핵 choline 작동성 신경세포의 choline acetyltransferase 활성 개선작용이 있으며, 그 활성은 원지에 특히 강하다.

  1. 뇌신경질환의 한방치료

(1) 혈관성 치매 : 조등산, 황련해독탕, 당귀작약산

(2) 알츠하이머형 치매 : 당귀작약산, 조등산, 팔미지황환, 가미온담탕, 억간산, 황련해독탕

  1. 플로차트 한방치료(치매) : 억간산

참고문헌 

1. 의사 실기시험과 일차 진료를 위한 진단학. Lawrence M. Tierney, Jr. 2010

2. 10 minute CPX. 최명희. 2017

3. CPX OSCE. 장태영. 2010

4.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과 진찰진단 치료 가이드 1. 권승원. 2017

5. 알기 쉬운 이비인후과 한약처방 가이드. Keiichi Ichimura. 2017

  1. 양, 한방 병용처방 매뉴얼. Akiba Tetsuo. 2008

  2. 한방진료 Lesson. Hanawa Toshihiko.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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