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내과]항문직장통(Anorectal pain) : 대변볼 때 항문이 아파요
- 개요
항문직장통은 흔한 질환이다. 의사나 환자 모두 자세하게 상의하는 것을 꺼려서 치질이라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고 충분히 검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세한 병력청취를 통해 정확한 질환을 알게 되거나 최소한 어디를 신체검사하고 어떤 적절한 검사를 할지를 알게 된다.
병력으로 분명해보이는 질환이라고 할지라도 항문 주위를 눈으로 보거나 손가락을 항문에 넣어보는 항문수지검사는 필요하다. 너무 아파하거나 너무 좁아져서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는 예외이다. 항문경은 이런 항문직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아주 좋은 보조적인 신체검사 방법이다. 병력, 신체검사, 직장경만으로도 대부분 진단이 가능해 기타 공격적이고 침습적인 검사가 불필요할 경우가 많다.
- 원인
항문직장에서 유래하는 통증의 병태생리는 아주 다양하며, 그 원인질환에 따라서 다르다. 그러나 실용적으로는 국소적 원인, 전이된 경우, 기능성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다양한 기전 때문에 병력만으로는 분류하기 어려우며 신체검사를 해야한다.
항문점막과 직장점막에 각각 서로 다른 신경이 분포한다는 기본적인 지식을 알면 그 병변의 위치를 구분하는데 도움이 된다. 두 점막은 해부학적으로 치상선(dentate line)에 의해 서로 나뉜다. 항문점막의 신경은 통증 감각 신경(pain sensory fiber)이 지배해서 점막이 자극이 되었거나 부었을 때 칼로 베는 듯한 국소화된 통증을 나타낸다. 반면에 직장 점막에는 단지 신장 신경(stretch fiber)만 분포하기 때문에, 병변이 있어도 위치를 알기가 매우 어려운 압력 감각만 나타난다.
- 병력청취
처음에는 개방형 질문을 하면서 증상의 시작과 유병률, 배변과의 연관성을 확실히 한다. 배변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아서 유병률과 규칙성, 급박함, 대변 실금 병력, 대변에 피가 있었는지, 배변시 항문출혈, 배변볼 때 또는 보고난 후 항문 주위에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는지를 알아본다. 그리고, 목적을 가진 집중적인 질문을 해 완전하고 자세한 병력청취를 한다. 과거의 병력인 수술이나 부인과적 병력이 아주 중요하다. 가족력을 살펴볼 때는 특히 위장관 종양과 염증성 장질환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약물복용에 대해서 알아보는데 관장이나 좌제를 포함시킨다. 항문에 기구를 사용하거나 다친 병력이 시간적으로 항문직장 증상의 시작이나 변화와 합치된다면 특별히 따로 물어본다.



- 주의사항
비록 드물지만 암은 모든 환자에서 고려해야 한다. 배변 습관의 변화, 대변에 피가 있는 경우, 전신적인 증상(체중감소, 피로, 발열) 등이 비록 양성 질환에 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해도, 이런 변화가 있으면 좀 더 심각한 병이 아닐까 의심해야 한다. 이는 대장내시경이나 바륨조영술이 필요한 경우이다. 같은 맥락에서 갑작스럽게 생긴 통증이 발열, 복통, 복부 압통을 동반한다면, 특히 염증성 장질환이 있었던 경우, 복강내 농양 또는 직장 주위 농양과 같은 심각한 염증성 또는 감염성 질환들을 고려해야 한다.

- 치료
- 침치료
- 한약치료
을자탕(변비형), 계지복령환(울혈형), 보중익기탕(탈항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치 출혈에 대해서는 황련해독탕(급성기)이나 궁귀아교탕(중간기), 십전대보탕(만성기) 중에서 선택한다.
'유취방광의'에 백두옹가감초아교탕이 치 출혈에 좋다는 기술이 있으며 증례가 있다(엑기스제제의 경우 황련해독탕과 저령탕을 병용하면 방의에 가깝다).
외용약은 어느 예든지 자운고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문헌
1. 의사 실기시험과 일차 진료를 위한 진단학. Lawrence M. Tierney, Jr. 2010
2. 10 minute CPX. 최명희. 2017
3. CPX OSCE. 장태영. 2010
4.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과 진찰진단 치료 가이드 1. 권승원. 2017
5. 알기 쉬운 이비인후과 한약처방 가이드. Keiichi Ichimura.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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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한방 병용처방 매뉴얼. Akiba Tetsuo.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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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진료 Lesson. Hanawa Toshihiko.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