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과 스포츠
- 개요
요통환자가 허리강화운동이 아닌 일반적인 레저 활동으로서의 운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여러가지 운동이 요통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또는 운동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경기하여야 요통에 좋은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레저활동으로서의 운동과 요통과의 관계는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다. 즉 연구자에 따라서 특정 운동이 요통에 좋다는 연구가 있는 반면, 같은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요통과 관계없거나, 혹은 악화시킨다는 연구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전문운동선수 수준의 운동이 요통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고 조깅이나 자전거 등의 가벼운 운동은 요통과 관계없거나 완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일밙인이 레저활동으로 하는 가벼운 운동의 경우, 요통과는 큰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즐기던 활동이면 지속해도 좋고,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요통을 위해 일부러 시작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 달리기(Level C)
- 특징
달리기가 요통에 좋은 영향을 주는 면은 첫 번째로 추간판의 영양공급을 늘린다는 점이다. 반복적으로 추간판에 가해지는 충격은 추간판에 공급되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삼투압으로 인해 추간판 내로 들어가는 영양을 늘림으로써 결과적으로 추간판을 건강하게 만든다.
두 번째로 달리기의 좋은 점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이다. 아마추어의 달리기 운동 중 요통의 발생율은 10% 정도로 다른 스포츠에 비해 낮은 편이며, 적당한 조깅은 조깅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서 추간판탈출증의 발생율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또한 달리기로 인해서 척추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압력은 추간판의 영양을 증가시킬 수 있으나, 척추나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반면 달리기의 결과로 생기는 근력, 심폐기능, 지구력 등 여러 가지 신체기능의 강화는 요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달리기의 단점은 장시간의 달리기 이후, 척추의 높이가 감소하며, 기존에 요통을 가지고 있을 경우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 운동 방법
일반적인 달리기, 또는 조깅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복근 및 배근의 근력을 강화시키고, 충분한 워밍업을 한 후 달려야 한다. 깔창이나 운동화의 효과는 별로 없다고 알려져 있다.
- 달리기와 연관된 운동(Level C)
- 특징
단순한 달리기 이외의 달리면서 하는 여러 가지 운동들이 있다. 타인과 충돌없이 하는 운동인 조깅,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등의 운동은 아마추어의 경우, 일반적인 달리기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타인과 충돌이 가능한 경기는 축구, 농구, 럭비 등의 경기가 요통의 발생을 높인다. 원인으로는 좀 더 과격한 육체활동으로 인해 추간판의 퇴행성변화가 증가하며, 척추의 굴곡과 회전이 일반적인 달리기에 비해 크고, 타인과 충돌하면서 받는 충격, 넘어지면서 받는 충격이 요통의 악화요인이기 때문이다.
- 운동 방법
축구, 농구 등의 경기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가급적이면 타인과의 충돌을 피하는 것이 좋고, 급격한 회전이나 점프를 삼가야 한다. 농구의 경우 리바운드 등 점프한 이후 타인과 부딪혀 중심을 읽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요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축구는 센터링을 위해 급격하게 달리는 방향을 회전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기본적으로 복근과 배근의 단련, 심폐기능의 단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충분한 워밍업도 중요하다. 무릎이나 발목관절에 부상을 입은 후, 너무 빨리 경기할 경우 요통의 발생이 늘어나므로 충분한 재활 훈련을 한 이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 골프(Level B)
- 특징
골프 운동 중 요통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골프 스윙이 척추의 회전, 압박, 전후방으로의 미끄러짐, 측방굴곡 등을 발생시키는 때문이다. 부적절한 워밍업이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아마추어에게서는 나쁜 스윙궤도나 스윙 폼, 근력이나 유연성 등 기본적인 신체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이며, 프로골퍼의 경우는 충분한 근력이나 유연성이 뒷받침되나 과사용으로 인한 부상이 많다.
- 운동 방법
스윙 방법 중에서는 최근 거의 대부분의 아마추어나 프로골퍼의 기본스윙 방법인 모던골프 스윙이 요통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골반의 회전을 가급적 자제하고, 어깨를 크게 회전시켜 결과적으로 척추의 꼬임을 최대로 하는 모던 골프스윙의 경우, 척추 부상 및 요통의 발생이 커진다.
따라서 골프를 하면서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번쨰로 복근과 배근을 강화하여 척추의 지지력을 높이도록 하고, 스윙은 골반을 잡는 현대 스윙에서 백스윙할 때 왼 발꿈치를 떼고, 골반과 어깨를 같이 회전시키는 클래식 스윙으로 변화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볼에 조금 가까이 서서 업라이트 자세를 취하고, 가급적이면 몸에 힘을 뺀 상태로 스윙하는 것이 요통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반 요통이 생겼을 경우, 급성요통이라면 대부분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으로 인한 통증이므로 2~4주간 휴식하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이후 증상이 소실되면 플레이를 재개할 수 있다.
- 추간판탈출증 수술 후 골프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80% 이상이 비수술적인 치료 후 5개월 내에 플레이를 재개할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을 수술하였을 경우는 먼저 후궁절제술과 추간판 제거술을 병행하였을 경우, 수술 후 46주 동안은 허리를 강화하는 재활치료를 하며 스윙을 하여서는 안 된다. 이후 612주간은 숏 아이언으로 빈 스윙 연습을 하며 연습장에서 가벼운 스윙으로 넘어가고, 12주가 경과하면 충분한 워밍업 후 9홀 플레이를 시작하도록 한다. 만약 연습이나 플레이 도중 증상이 재발하였을 경우는 연습이나 플레이를 중단하고, 4주간 휴식 및 재활치료를 한 후 다시 숏 아이언으로 빈 스윙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후방 유합술을 하였을 경우는 유합된 골이 완전히 안정되는데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증상에 따라서 다르나 대부분 6개월에서 12개월까지는 스윙을 금지하게 된다.
- 테니스(Level D)
- 특징
테니스 경기 중 요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기본적을 반복적인 허리의 신전-회전과 굴곡-회전이 반복되는 것이다. 다만 오버헤드 서브를 하는 경우, 이 서브동작은 과신전 이후 빠른 굴곡-회전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추간판탈출증을 유발하게 된다.
- 운동방법
테니스를 하면서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복근과 배근을 강화시키고, 가급적이면 오버헤드 서브를 사용하지 않으며, 과도한 힘을 뺄 수 있는 적절한 스윙 교정이 필요하다.
- 수영 및 수중 운동
- 특징
수중에서의 운동이나 수영의 경우, 부력으로 인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기 때문에 인대 손상이나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먼저 수중운동의 경우, 신체균형과 심폐기능, 근력 등의 향상을 큰 부작용 없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그 치료효과도 요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반적인 요통 운동에 비해 수중운동의 효과가 크지는 않다.
수영은 일반적으로 부상의 위험이 적은 운동이다. 부상이 발생한다 하여도 어깨부상이 가장 많으며, 무릎 등 하지 부상이 조금 있는 정도여서 요통의 발생이 많지 않다.
- 운동방법
수중운동의 경우, 대부분 코치와 함께 하므로 특별한 주의할 점은 없다. 다만 수영의 경우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이후에 하도록 한다. 평영이나 접영의 경우 과신전으로 인한 척추 후면의 압박이 척추전위증이나 척추분리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후관절의 이상이나 척추전위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두 가지 영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댄스 운동
- 특징
댄스는 음악이 수반되며 리듬감있게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므로 즐겁고 지루함 없이 오랜 시간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처음 시작하는 동작은 간단하여 습득하기 쉽고, 이후 다양한 기술단계에 이르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운동량이 상승하게 된다. 타인과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과 심리적 만족도가 올라가는 이점도 있다. 발레무용수 등 전문적으로 댄스를 하는 경우, 과신전으로 인한 허리부상의 위험성이 높다는 보고는 있으나 대부분의 댄스부상은 발목이나 무릎 등 하지의 근골격계 부상이 많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댄스프로그램의 경우, 요통을 악화시킬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댄스운동의 효과는 체지방율 감소, 평형기능 상승, 골밀도 증가, 정신건강 증진, 바디 이미지 향상 등 많은 장점들이 있다. 직접적으로 요통을 완화시키는 효과에 대한 연구는 없으나 고령의 환자라면 기본적인 심폐기능의 향상과 더불어 안전하게 여러가지 장점을 얻을 수 있는 운동으로 생각된다.
- 운동 방법
댄스운동의 경우,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고령자 혹은 요통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경우, 보건소 등에서 시행되는 전문 강사에 의한 댄스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균형 감각이 떨어지거나 하지의 근육이 단축되어 있는 경우 재즈댄스 프로그램이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증가시키는데 유리하다.
발레는 척추의 과신전, 점프 후 착지동작 등이 많으므로 요통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탱고 등 파트너와 같이 추는 댄스의 경우는 정서적인 면에서의 효과가 크고 파킨슨씨병에 대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 요통환자를 위한 운동가이드라인. 대한임상통증학회.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