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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부터 급하게 계단을 뛰어내려간 뒤 발생한 발목 내측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22세 남자 환자가 1주일 전부터 급하게 계단을 뛰어내려간 뒤 발생한 발목 내측의 통증을 호소하며 외래로 내원하였다.

처음에는 통증이 왜 발생했는지 알 수 없었으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계단을 한칸씩 내려가지 않고 두세칸을 한번에 내려가고 난 뒤 통증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발목관절의 운동범위(ROM)를 체크해보니 특별히 동작에 큰 제한은 보이지 않았으나 회외(supination : plantar flexion + inversion + adduction) 동작에서 통증이 가중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발목 주변을 꼼꼼히 촉진해보니 장지굴근(FDL : Flexoor Digitorum Longus)에 압통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부위에 약침 치료 후 통증을 물어보니 30% 정도는 줄어든 느낌이라고 하였다. 생각보다 즉효가 발생하지는 않아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오늘 치료는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주에 다시 내원하도록 하였다.

주말을 보내고 5일 뒤 환자는 외래로 다시 방문하였다.

발목 통증은 좀 어떠냐고 물으니 발목은 아직 불편하고 30% 정도 줄은 정도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다시 한번 발목 주위 조직을 촉진해보니 장지굴근의 압통은 심하지 않았고 발목 내측의 굴근지지띠(Flexor retinaculum)을 눌러보니 압통을 호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굴근지지띠 아래에서 내측종골신경 포착(medial calcaneal n. entrapment)으로 인해 발목 내측 통증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진단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잔여 발목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굴근지지띠 안쪽을 사자로 접근하여 약침 치료를 시행하였다.

치료 후 보행을 시켜보니 아직까지는 통증이 줄어드는 것은 잘 모르겠다고 한다.

치료를 이어서 하기 위해 다시금 외래로 내원하라고 했으나 환자는 1달 후에나 다른 통증으로 외래를 방문했으나 그 때의 발목통증에 대해 묻자 치료 직후에 통증은 계속 있었으나 익일부터 점점 줄어들어 3일후에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 오지 않았다고 한다.

굴근지지띠는 그 아래로 주행하는 힘줄, 혈관, 신경은 장지굴근(FDL), 후경골근(TP), 장무지굴근(FHL), 후경골동맥(Posterior tibial artery), 후경골신경(Posterior tibial nerve)으로 많은 구조물이 좁은 터널 안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신경포착이 잘 일어나는 부위이다. 

후경골신경은 굴근지지띠 안에서 내측종골신경(medial calcaneal n)을 분지하게 되는데 굴근지지띠에서 압박을 받게 되면 내측종골신경이 지배하는 영역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굴근지지띠(Flexor retinaculum) 아래를 주행하는 건초의 염증을 줄여주고 굴근지지띠 아래의 구조물들이 신경을 누르는 압력을 줄여주는 치료가 내측종골신경 포착(medial calcaneal n. entrapment)에 의한 발목 내측 통증을 치료하는 좋은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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