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마사지 중에 허리를 삐끗하며 발생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48세 남자 환자가 3일 전에 허리를 삐끗하면서 발생한 허리 통증으로 외래에 내원하였다.
3일 전에 운동을 한 뒤 허리가 좀 뻐근하여 부인에게 좀 주무르라고 했는데 힘을 빼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부인이 허리를 누르는 바람에 삐끗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 뒤로부터 허리를 움직이기도 힘들고 통증이 발생하여 밖의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를 받은 뒤에는 통증이 조금 나아져 살만하기는 하나 아직도 움직이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허리의 굴곡, 신전 움직임을 체크해보니 굴곡은 40도 정도까지 밖에 되지 않았고 신전 동작에 크게 제한은 없었다.
허리 굴곡시에 40도 이상 내려가면 허리가 당기고 통증이 있어 더 이상 내려가기 어렵다고 한다.

허리를 촉진해보니 척추 기립근에는 특별한 압통이 없으나 L3-4, L4-5, L5-S1 사이의 극간에만 압통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촉진상 요추 염좌(lumbar sprain) 중에서 척추 기립근이 크게 관여하지 않은 극간인대(interspinous ligament) 또는 극상인대(supraspinous ligament)의 염좌로 판단되었다.
압통이 있었던 극간 사이의 3점을 치료 포인트로 잡고 해당 부위에 자침 후 전침치료를 시행하였다.
치료 후 굴곡을 시켜보니 80도 정도 까지는 굽힐 수 있으며 굽힐 때의 통증도 30% 정도만 남아있다며 침의 효과에 놀라는 눈치다.
집이 멀어 사정상 더 오기는 힘들것 같아 나머지는 집 근처의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싶다고 하여 그렇게 하기로 하고 치료를 마무리 하였다.
요추 염좌는 내 경험상 근육(주로 척추기립근)의 염좌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근육(척추기립근)과 인대(극간, 극상인대)가 병합된 경우이며, 가장 드문 경우가 근육은 큰 이상이 없으나 주로 인대(극간, 극상인대)에만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본 증례는 이학적 검사상 척추 근육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고 인대로 인한 통증이 주가 된 염좌로 판단되었다.
발병일이 오래되지 않았고 증상 자체도 그리 심하지 않아 단 한 번의 치료로도 증상의 70% 정도가 없어짐을 관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