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과 뜨거움의 감각 차이

오랜만에 목욕탕에 가서 열탕에 갑자기 발을 담갔다가 너무 뜨거워서 황급히 뺀 적이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실 것입니다.
뜨거운 것에 닿거나 만졌을 때 우리 몸은 뜨겁다는 느낌과 아프다는 느낌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그 이유는 온도에 대한 감각이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경로와 거의 같은 경로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온도 감각(열 자극, 냉 자극)의 전달에는 Aδ, C 섬유가 관여합니다.
그 후 척수(spinal cord)에 전달되어 척수 후각(posterior horn)을 거쳐 척수시상로(spinothalamic tract) -> 시상(thalamus) -> 대뇌의 감각영역으로 전해지게 됩니다.

통증과 온도를 느끼는 유일한 차이는 자극을 느끼는 수용체(receptor)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온도는 온수용기와 냉수용기가 자극을 감지하지만 다양상 유해수용기(polymodal nociceptor)와 같은 침해수용기(nociceptor)의 일부도 온도 자극에 반응합니다.
특히 침해수용기(nociceptor) 위에 열 자극과 냉 자극을 수용하는 수용체(TRPV1, TRPV2, TRPA1 등)이 존재하여, 이들이 활성화되면 온도 감각과 함께 통증으로 느끼게 됩니다.

특히, TRPV1은 43도 이상의 열 자극에, TRPV2는 52도 이상의 열 자극에, TRPA1는 17도 이하의 냉 자극에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열 감각은 43도를 넘으면, 냉 감각은 15도 이하가 되면 통증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열탕에 발을 담그게 되면 몸에서 그것을 통증으로 받아들여 꼭 화상을 입지 않아도 순간적으로 통증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