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시술하는 침의 종류
침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고전에 나오는 침부터 현대에 이르러 쓰이는 침까지 매우 다양한 침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고전에 나오는 침의 종류는 빼고 현재 실제로 진료실에서 쓰이는 침의 종류에 대해 간단히 얘기하려고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일반침입니다.
1박스에 100쌈의 침봉투가 들어있으며, 1개의 봉투당 10개의 침이 들어있습니다.
1회용 침이기 때문에 모두 멸균상태로 제작되어 나오며 사용 후 폐기하게 됩니다.
일반침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침의 두께나 길이에 따라 그 종류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침의 두께는 0.20~0.40mm입니다.
약한 자극을 주고 싶을 때 그보다 얇은 침을, 강한 자극을 주고 싶을때는 그보다 두꺼운 침을 사용합니다.
보통 침의 두께와 환자가 침을 맞을 때의 통증은 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나 병의 경중에 따라 침의 두께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의 길이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쓰이는 침의 길이는 3~12cm(30mm ~ 120mm)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그보다 짧거나 더 긴 침도 존재합니다.
피부에서 가까운 부위를 시술할 때는 침의 길이가 짧아도 상관없지만 심부의 조직을 자극할 때는 반드시 길이가 긴 침으로 시술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술자가 원하는 치료부위까지 충분히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익숙한 것이 약침입니다.
약침은 정제된 약침액을 주사기로 뽑아 병변부위에 주입하는 침입니다.
약침액의 종류나 양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냅니다.
피부미용질환이나 통증질환에 쓰이는 매선침(埋線針)입니다.
매선침의 매는 묻는다는 뜻으로 몸 안에 약실을 넣어 자극을 주는 방법입니다.
녹는 실이 붙어있는 침을 자입후 빼게 되면 침은 빠지고 녹는 실만 몸 안에 남게되어 지속적인 자극이 가능합니다.

오래되거나 잘 낫지 않는 질환에 많이 쓰이는 침도(도침)입니다.
일반침과 달리 침끝이 날카롭지 않고 날이 달려있어 '침도(도침)'라고 부릅니다.
원리침도보다 비교적 작은 침도라서 '소침도(小針刀)'라고도 부릅니다.
침에 날이 있어 유착된 조직을 풀거나 병변부위에 강력한 자극이 가능합니다.
일반침으로는 잘 낫지 않는 오래되거나 난치병 통증 질환에 많이 쓰입니다.



침 중에서 가장 강력한 치료도구인 원리침도(圓利針刀)입니다.
끝이 날카로운 소침도와 달리 끝이 둥근 침도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침보다는 외과 도구에 가까운 것처럼 보이는데요.
소침도로도 잘 낫지 않거나 더욱 더 강력한 방법이 필요할 시 시술되고 있는 침입니다.
대부분의 통증 질환은 외래에서 일반침, 약침, 매선침, 도침 수준에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오래되거나 소침도로도 잘 낫지 않는 질환의 경우 원리침도를 사용하여 치료하여야 합니다.

그 밖의 이침, 피부침, 레이저침 등 미처 언급하지 못한 다양한 침들은 추후 글에서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