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인 체육활동 후 발생한 아킬레스건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19세 여자 환자가 체육 입시실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달리기 및 점프 동작을 반복한 뒤 발생한 발목 통증을 주소로 외래에 내원하였다.
4개월전부터 증상이 발생하여 정형외과에 가서 초음파 검사상 **'아킬레스건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물리치료, 충격파 치료를 여러번 반복하였는데도 전혀 차도가 없었다고 한다. 다른 정형외과로 옮겨서 같은 진단 후 비슷한 치료를 반복하였는데도 역시 효과가 없었다.
발목을 체크해보니 아킬레스건 부위에 특별한 부종이나 두꺼워진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발목의 외측인대/내측인대의 상태도 양호한 편이었다. 다만, 아킬레스건을 눌러보니 문제가 있는 오른쪽 발목의 아킬레스건이 왼쪽 발목의 아킬레스건에 비해 압통이 조금 있고 예민하게 느껴지는 정도였다.
가동범위를 체크해보니 문제가 있는 우측 발목이 좌측 발목에 비해 족배굴 동작할 때 불편감 및 약간의 동작제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킬레스건에 연결되어 있는 종아리 근육의 긴장감도 상당히 높은 상태였다.
1차적으로는 환자가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이 있다고 하였지만 종아리 근육의 긴장을 풀지 않고서는 발목통증이 해결되기 어렵다고 판단되었다.
긴장감이 높아져있는 오른쪽 비복근(gastrocnemius)와 가자미근(soleus)에 약침 치료를 실시하고, 기본적인 침 치료 및 물리치료도 같은 부위로 진행하였다.
3일 뒤 환자를 다시 관찰해보니 그동안 치료받았을 때 전혀 통증이 줄지 않았던 발목이 운동할 때 통증이 50% 정도 줄어들어 한결 편하다고 한다. 치료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되어 같은 부위로 이어서 진행하였고, 통증은 처음에 비해 20~30% 정도만 남은 상태로 떨어지게 되었다.
그 후에는 같은 부위에 진행을 해도 더 이상 통증이 줄어들지 않아 아킬레스건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힘줄 자체에 여러 번 침치료/약침치료/물리치료를 진행한 뒤 통증이 서서히 줄어들어 치료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발목 후면에 통증이 있다고 하면 흔히들 아킬레스건의 문제를 떠올리게 되며, 특히 초음파 검사 등의 영상검사에서 아킬레스건의 일부 문제가 관찰된다면 **'아킬레스건염'**이라는 진단명에 사로잡혀 아킬레스건 부위에만 주사치료 및 충격파치료 등의 치료를 하는 실수를 범하기가 쉽다.
아킬레스건이라는 조직은 만성화되는 경우 그 자체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지만 종아리 근육과 종골을 이어주는 조직 역할을 한다는 점 역시 잊어버려서는 안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