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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절 터널 증후군(Cubital tunnel syndrome) : 전화하면 손이 더 저려요

주관 증후군의 정의

위팔에서의 신경이 포착되는 위치 중에서 수근관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다음으로 흔한 곳이 주관절에서의 척골신경 포착입니다. 척골신경이 포착될 수 있는 위치는 주관절 아래 5cm 위치에서부터 위쪽 10cm 부위까지입니다. 이 중 가장 흔한 위치는 상완골과 척측수근굴근의 척골두 사이에 위치한 터널입니다.

척골신경 압박은 직접적 타격손상 시에는 급성으로, 신경이 장기간 눌리는 자세(팔꿈치로 오래 기대기, 팔꿈치를 오랫동안 구부리고 있어서 척골신경이 신장되는 자세)를 하는 경우에는 만성으로 발병합니다. 손상으로 인해 골극이나 흉터조직이 신경을 침식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반주는 신경을 신장시켜서 척골신경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관절 굴곡시 반복적인 척골신경의 불완전탈구나 탈구는 신경마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주관 증후군의 임상증상

임상증상은 압박 기간과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수근관증후군과는 다르게 4번째, 5번째의 저림이 주된 증상이고, 사진을 보면 왼손의 소무지구(hypothena)가 위축되어 있고, 4, 5번째 손가락이 약간 굽은 듯합니다. 손가락끼리 딱 붙이기가 힘들어집니다.

전화받기 등 팔꿈치를 굽힌 동작을 오래 하면 심해집니다. 주로 좁아진 공간이 팔꿈치의 내측상과 뒤쪽의 뼈를 감고 지나는 좁은 공간일 뿐 아니라, 팔을 굽히는 동작을 하게 되면 이 공간이 더 좁아지고, 신경이 더 늘어나는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척골신경은 감각은 4, 5번째 손가락 주위를 지배하므로 이곳이 저린 증상이 있지만, 근육으로 보자면 모든 손가락이 관련됩니다. 주로 손목의 원위부에 손등에 있는 자잘한 근육들을 지배하므로 척골신경이 포착되면 손등에 근육이 위축되어 뼈가 두드러져 보이고, 손가락끼리 모아주는 동작의 힘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손가락 사이에 종이를 끼워서 꽉 잡기가 어려워지는 등 점차 증상이 진행되어 손 기능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됩니다.

수근관 증후군보다는 덜 흔하고, 증상은 더 특이한 듯합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 같은 감별한 질환이 4, 5번째 손가락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덜 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경미한 증상으로 내원할 때, 팔꿈치를 구부린 자세로 증상이 심해지는지 확인해 본다든지, 팔꿈치의 척골신경이 지나는 자리를 살짝 만져보거나 가볍게 쳐 보아 Tinel sign이 있으면 더 진단에 도움을 받습니다. 생각보다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그 자리를 세게 누르거나 치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관 증후군의 진단

간혹 팔꿈치 관절에 퇴행성관절염이 심한 경우 골극에 의해서 자극을 받는 경우도 있고, 어릴 때의 팔꿈치 골절로 뼈가 바깥으로 휘어져서 척골신경에 자극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팔꿈치 주위의 X-ray 사진은 도움이 됩니다. 간혹 결절종이나, 기타 종양에 의한 경우는 초음파나 MRI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관 증후군의 치료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팔꿈치를 굽히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치료가 됩니다. 예를 들면 전화는 스피커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도록 하고, 팔베게를 사용하지 않고, 키보드는 멀리두고 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소염진통제나 팔을 펴두는 야간 부목 같은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침치료는 척측수근굴근(FCU)에 시행합니다.

근 위축이 명확한 경우에는 근전도/신경전도 등을 시행해서 객관적인 증거를 찾은 다음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고, 근위축이 되었다면 회복이 더 늦습니다. 수술 후에는 보통 그날 마취가 깨면서부터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문헌

  1. 정형외과 진료편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 교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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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차진료의를 위한 정형외과 진단과 치료. 김지형. 2011

  2. AAOS 핵심 정형외과학 4판. John F. Sarwark. 2013

  3. 임상의를 위한 통증의 영상진단과 치료. Steven D. Waldman. 2012

  4. 응급영상진단의 ABC. Otto Chan. 2010

  5. 스포츠 침구임상 매뉴얼. Matsumoto tadasu.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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