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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통증에도 진통제를 자제해야 하는 이유

[만성통증에는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는 이유

일반적으로 통증이 일어나려면 조직이 손상을 입고 수용체(receptor)가 흥분하거나 신경 자체가 직접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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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만성통증에는 진통제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진통 효과도 크지 않을 뿐더러 부작용만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급성통증에도 진통제를 자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급성통증의 원인에는 외상, 수술, 급성병태 등이 있습니다.

급성통증은 조직이 손상되어서 일어나는 통증과 손상된 조직이 복원될 때 일어나는 통증 양쪽 모두에서 기인합니다.

이러한 조직 손상 및 복원 과정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cytokine)과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등의 물질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염증이라고 부르며 조직을 수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현상이나 통증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 과정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가 됩니다.

위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진통제는 시클로옥시게나아제(COX : COX-1, COX-2)의 작용을 방해하고 프로스타글란딘(PG)의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가라앉힙니다.

그러나 염증은 본래 혈관의 확장이나 신생 등을 통해 조직을 복원하므로 자연 치유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진통제로 이 염증을 인위적으로 억제하게 되면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지만 치유 자체의 과정을 늦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흔한 예로 발목 염좌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발목을 삐게 되면 발목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발목 주위 인대에 손상이 생깁니다.

발목 인대가 손상되게 되면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인체는 이 염증반응을 통해 손상된 인대를 복구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 염증과정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진통제를 먹게 되면 당장의 통증을 줄어들지 몰라도 조직을 수복하는 반응은 지체되게 됩니다.

병이 낫기 위해 약을 먹었지만 역설적으로 발목이 완전히 회복되는 시간은 더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진통제를 먹어 통증이 줄어들게 되면 환자는 아직은 조심해서 써야 할 발목에 주의를 덜 기울이게 되어 더 많은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통증은 일시적으로 줄어들지만 오히려 만성통증의 단계로 넘어가게 되어 오히려 치료를 어렵게 만듭니다.

물론 진통제를 먹는 의료행위는 그 행위로 인한 득과 실을 잘 따져서 시행해야 합니다.

염증의 수복과정을 지체하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너무 크다면 삶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일시적으로는 진통제를 먹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벼운 급성통증에도 습관처럼 진통제를 먹는 것은 분명히 자제해야 합니다.

아무리 약한 진통제라도 진통제는 여러 가지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다음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Aceaminopen, 상품명 타이레놀)의 부작용입니다.

1) 쇽: 쇽, 아나필락시양 증상 (과민성유사증상 : 호흡곤란, 온몸이 붉어짐, 혈관부기, 두드러기 등), 천식발작 2) 혈액: 혈소판 감소, 과립구감소, 용혈성(적혈구 파괴성)빈혈, 메트헤모글로빈혈증, 혈소판기능 저하(출혈시간 연장), 청색증  3) 과민증: 과민증상(얼굴부기, 호흡곤란, 땀이 남, 저혈압, 쇽) 4) 소화기: 구역, 구토, 식욕부진, 장기복용시 위장출혈, 소화성궤양, 천공(뚫림) 등의 위장관계 이상반응 5) 피부: 발진, 알레르기 반응, 피부점막안 증후군(스티븐스-존슨 증후군), 중독성표피괴사용해(리엘 증후군) 6) 기타: 장기투여시 만성간괴사, 급성췌장(이자)염, 만성간염, 신장(콩팥)독성 7) 과량투여: 간장, 신장(콩팥), 심근의 괴사 8) 이 약에 대해 시판 후 조사에서 보고된 추가적 이상반응은 아래 표와 같다. 발현빈도는 매우 흔히 ≥1/10, 흔히 ≥1/100 및 <1/10, 흔하지 않게 ≥1/1,000 및 <1/100, 드물게 ≥1/10,000 및 <1/1,000, 매우 드물게 <1/10,000 이다. 면역계 장애(매우 드물게) : 아나필락시스 반응, 과민증 피부 및 피하조직 장애(매우 드물게) : 두드러기, 소양성 발진 9) 국내 부작용 보고자료의 분석·평가에 따라 다음의 이상반응을 추가한다. ⦁ 간담도계 : AST 상승, ALT 상승 ⦁ 피부 : 고정발진

 

진통제를 복용함으로써 경미한 통증을 줄이는 대가치고는 우리는 너무 많은 위험을 안게 됩니다.

모든 의료행위에는 득과 실이 있습니다.

의료행위를 할 때에는 득과 실을 잘 따져서 득이 실보다 크다고 판단될 때에만 시행하여야 합니다.

경미하거나 일시적인 통증에 진통제를 먹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종류의 통증이라면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침 치료나 물리치료 같은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는 보존적 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급성통증이든 만성통증이든 참을 수 없는 정도의 통증이 아니라면 진통제는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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