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학]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이중 신경지배(dual innervation)
대부분의 내장기관들은 교감신경섬유와 부교감신경섬유에 의해 영향을 받는 이중 신경지배를 받는다. 이 상태에서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효과는 길항적(antagonistic), 보완적(complementary) 또는 협동적(cooperative)이다.
- 길항효과
박동조율기 부위(pacemaker region)의 교감 및 부교감신경의 지배 효과는 이 두 시스템의 길항작용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 경우 교감 및 부교감신경섬유는 동일한 세포를 신경지배한다. 교감섬유로부터 오는 아드레날린 작동성 자극은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는 한편, 부교감신경로부터 오는 Ach 방출은 '심장박동수'를 감소시킨다. 이 길항작용의 반대 현상이 소화기관에서 나타나는데, 교감신경은 장의 운동과 분비를 억제하고 부교감신경은 촉진하다.
눈의 동공 지름에 미치는 교감 및 부교감신경의 자극효과는 체성운동뉴런에 의한 굴근과 신근의 상반신경지배(reciprocal innervation)와 유사하다. 이는 홍채가 길항적 근육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교감신경에 의해 지배되는 방사근수축은 동공확장을 일으키고, 부교감신경종말에 이해 지배되는 윤주근(circular muscle)의 수축은 동공수축을 일으킨다.
- 보완효과와 협동효과
교감과 부교감신경은 보통 길항적이지만 몇몇 경우에는 보완적 또는 협동적이다. 교감과 부교감신경의 자극이 유사한 효고를 나타날 때 그 효과는 협동적이거나 상승적(synergistic)이다.
침샘의 분비에 미치는 교감과 부교감신경의 자극효과는 보완적이다. 부교감신경은 침분비와 소화기관의 다른 외분비샘 분비를 촉진한다. 그리고 교감신경은 소화기관을 통해 혈관협착을 촉진한다. 침샘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 침은 더 끈끈해진다.
생식계와 비뇨기계에 미치는 교감과 부교감신경의 자극효과는 협동적이다. 예를 들어 음경발기는 부교감신경 자극으로부터 오는 혈관확장에 의한 것이고, 사정은 교감신경의 자극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자율신경계의 두 부분이 협동하여 남자의 성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여자의 경우 음핵발기와 질분비는 부교감신경에 의해 자극받는 한편, 오르가슴은 교감신경에 의해 일어난다
또한 배뇨반사에서도 교감과 부교감신경 사이의 협동작용이 일어난다. 방광수축이 주로 신경자극과 무관할지라도 부분적으로 부교감신경의 작용에 의해 촉진된다. 이 반사는 또한 방광근육의 긴장 상태를 증가시키는 교감신경의 활성에 의해 증진된다.
* 이중 신경지배가 없는 기관
대부분의 기관들이 교감과 부교감신경에 의해 지배를 받지만 부신, 입모근, 땀샘과 대부분의 혈관들은 교감신경의 지배만을 받는다. 이 경우에 있어 조절은 교감신경섬유의 흥분 증가나 감소에 의해 이루어진다.